신물이 올라온다

중압감, 그리고 특목고 학생의 자살

사실 나란 인간이 좀 둔하고 될대로 되라 마인드라서 고등학교 3년, 아니 중학교까지해서 6년 가까이 동안 성적고민 안하고 살았다.;; 물리가 30점도 안 나오든 말든 한문이 10점대가 나오든 말든 수학 점수가 계속 떨어지든 말든. ...어머님이 얼마나 맘고생 심하셨을지는 이제야 좀 상상이 간다. 이런 후레자식같으니라고/흑

어쨌든 내 고민은 몽땅 어머님이 가져가셨는지 원래 올라가는 것도 떨어지는 것도 고민안할 어중간한 성적이라서인지 참 속편하게 살아왔다;; 반 분위기도 그닥 성적에 목숨걸지 않는() 분위기였고. 그래서 성적에 목숨거는 애들이 좀 이해안갔다.(이런 돌맞을 소리)

요즘보면 편하게 살아왔구나 싶다. 89년생들이 내신이다 논술이다 수능이다 교육부 방침에 끌려다니면서 서로 방해하고 자퇴하고...말은 많았지만 정작 내 주위는 그렇게 시끌시끌하지 않았고 나도 별 관심이 없었다. 그냥 마음 맞는 친구들과 열심히 떠들고 도서관에서 현실도피하면서 닥치는 대로 읽고. 되새겨보자면 대충 그 두가지의 반복이었다. 참 편하게도 살았다. 대학간게 용하지-_-;;

말이 막 어수선하고 그런데;; 요점은 이거다. 저 학교 좀 엿같다. 사람 죽은게 일이고, 괜히 어수선하게 만들지말고 교사들끼리 처리하자고? 아니, 이건 학교가 엿같은게 아니다. 저런 학교를 만들어낸 사회가 엿같은거지.

+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▶◀

++우리 동생님. 지금 고2인데 대학 잘 갈 수 있을까 걱정이다. 아주. 뭐 천성이 밝은 녀석이니 괜찮겠지 싶지만 나보다 공부잘하는 애가 노력은 안하니 안타깝기도 하고...ㅋㅋㅋ근데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못한다고 고딩 타이틀 땐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어머니랑 동화되고 있담?

by 타벳 | 2008/04/22 02:15 | 저녁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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